정말 오랜만에 블로그를 적어본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3월에 퇴사를 하고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지옥의 코딩테스트 경험한 이야기를 적어볼까한다.
사실 수포자 + 반전공(?)자임에도 나름 어려운 문제들을 잘(은 아니지만) 해결해 왔기에 나름 개발부심도 갖고 있었다.
그 일이 벌어지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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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이직을 하기로 마음먹고 이력서를 제출했더니 제법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카카x계열사들, 넥x, 핀테크 업계 1위 회사등 이름들으면 알만한 곳등에서 제법 서류에 합격이 많이 됐다.
유명한 만큼 지원자도 많을거고 무지한 사람들을 걸러내기 위해 가벼운(?) 코딩테스트가 앞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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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도 그 무지한 사람이 나일줄은 몰랐다.) |
모두 같은날에 통과한게 아니다 보니 순차적으로 코딩테스트를 보게 됐는데..
처음 코딩테스트를 풀면서 느낌이 왔다.
'하. 이곳은 내가 갈곳이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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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
끝나고 보니 절반도 풀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을 보곤
'어휴 이건 이론빨이지 나같은 창의력 대장 인재에겐 어울리지 않는구먼' 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직 머리가 덜 말랑해졌기 때문이겠지라는 생각에 다음 코딩테스트까지 별 준비 없이 흘러갔다.
그리고 결과는 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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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러운 실력을 지닌자.. 그게 나야(둠빠 둠빠 두비두바) |
탈락.
그 뒤로도 탈락 탈락 탈락.
이러다가 좋은 기회 다 놓치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벼락 알고리즘을 공부해봤으나 단기간에 능력이 오를리가 없었다..
그렇게 결국 많은 기회들을 놓치게 됐고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사실 전 직장에서도 아침마다 알고리즘문제를 풀긴 했지만 방법이 잘못됐던거 같다.
쉬워보이고 풀고싶은 문제만 골라 풀다보니 수준이 올라갈리 없었고 풀고나서 다른사람들 풀이를 비교해보면서 개선하려 하지 않았다.
그나마 현업에 생존(?) 할 수 있었던건 서버쪽보단 클라이언트에 가까웠고, 비지니스 로직보다는 UI/UX에 가까웠고, 비효율적으로라도 결과만 나왔으면 됐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이라도 차근히 잘 공부해 나가면 언젠간 나도 알고리즘을 잘 풀 날을 기대해본다.
여러분도 알고리즘 공부 꼭 하길 추천한다. (연봉숫자가 바뀝니다.)
PS) 여러 알고리즘 사이트를 돌아봤지만 개인적으로는 https://www.codewars.com 라는 사이트가 가장 맘에 들었다.(사이트에 대한 리뷰는 다음에 적어보도록 하겠다.)